[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국개발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일부 국책연구원이 공무원 여비규정을 어기고 해외출장시 일등석(First Class)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6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산하 27개 연구기관에서 제출받은 2007년 이후 임직원 해외출장 내역과 항공사 영수증 등을 분석한 결과, 3개 연구기관에서 29회에 걸쳐 해외출장시 1등석(First Class)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포함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8개 기관은 아직도 임원이 1등석을 탈 수 있다는 잘못된 여비규정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고 국외여비규정을 개정했고, 올해 9월에 개정한 연구원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즈니스석을 타야 할 공공기관 임원들이 급을 올려 대통령, 장관 이상이 타는 1등석을 타는 것은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 추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고 "1등석 대신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장을 다녀오면 거의 500만원이 절약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예규인 공무원여비업무처리지침에 의하면 대통령부터 장관까지는 1등(First Class)정액, 차관부터 3급 국장까지는 중간(비즈니스)정액, 그 외의 기타는 2등(Economy Class)정액으로 규정돼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