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6일 농산물 가격 폭등과 관련,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해 가격이 폭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을 통해 직접 매입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계약재배를 15만6000톤에서 19만톤으로 확대한다고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농민단체에서는 지난 4월부터 기후 변화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재배면적 축소 때문에 농산물 가격 폭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정부와 여당에 경고했다"며 "그때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가 대책을 내놓는다며 참고 기다리라거나, 기생충 알로 종종 폐기처분되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주겠다는 미봉책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농산물 가격 폭등은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날 문제"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감소와 중국과 인도의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식량 안보' 문제가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인식이 필요하다"며 "주요 농산물에 대한 목표가격제 도입과 유통구조 개혁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식량자급률 목표치 상향 조정과 그에 따른 농지면적 확대, 수급 대책 마련 등의 조치도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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