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한윤종기자
롯데 송승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롯데 에이스 송승준이 불안한 투구 끝에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승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2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두 개를 잡았지만 포크볼 등 변화구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한순간 무너졌다. 송승준은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준석과의 승부 도중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변화구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편도선염 후유증 탓인지 직구 위력도 이전만 못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송승준은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임재철과 손시헌에게 각각 내야안타와 중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 용덕한에게 바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송승준은 다음 타자 이종욱과 오재원을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롯데는 3회 김선우의 와일드 피치로 한 점을 얻어 1-2로 따라갔다. 하지만 송승준은 추격의 불씨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구 불안 속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다.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을 우려,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정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정훈은 단 한 타자를 잡아냈을 뿐, 2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라이언 사도스키와 교체됐다. 송승준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고 롯데는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