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 '김선우·용덕한' 배터리 출격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산이 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김선우-용덕한 배터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두산 김경문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선발포수로 양의지 대신 용덕한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용덕한은 3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4차전서 공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6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정규시즌 그는 43경기에서 6안타를 쳤다. 시즌 안타의 절반을 하루 만에 기록한 셈이다.용덕한은 수비서도 노련한 플레이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3차전서 그는 선발 홍상삼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안정감 있게 잡아냈다. 4차전서는 3회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아 효과적인 볼 배합으로 무너져 내린 불펜진에 안정감을 가져왔다. 팀이 한 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1사 1, 2루 수비서 그는 1루 송구로 발 빠른 주자 전준우를 잡아내기도 했다.김경문 감독은 “역시 큰 경기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용덕한이 선발로 출전해 타순에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주전포수로 활약한 신인 양의지에 대해서도 함께 거론했다. 김 감독은 “많이 지친 것 같더라”며 짧게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역시 포수는 힘든 포지션이다. 수비, 블로킹과 타격 훈련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 투수 공도 받아줘야 한다”며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이날 경기에 김선우를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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