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정우성이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에 출연할 뻔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우성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검우강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우삼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그는 "감독님이 나를 처음 안 건 미국에서 활동하며 내가 출연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보고 나서였다고 한다"며 "이후 대만영화제에서 서로 시간을 내서 처음 만났는데 다음 작품이 뭐가 될지 모르지만 같이 해보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 당시 '적벽대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어긋났다"면서 "이후 오우삼 감독이 '검우강호'를 기획하면서 나를 첫번째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중화권에서 투자를 받을 때도 남자주인공은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또 "이 영화로 얻은 건 사람들이다. 오우삼 감독은 현장에서도 스타가 아니라 겸손한 분이었다. 큰 어른을 한 분 알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검우강호'는 오우삼 감독과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테렌스 창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정우성과 양자경의 화려한 액션 앙상블이 빛을 발하는 무협 영화다. 암살단에 의해 아버지를 살해당하고 라마 유해의 반쪽을 빼앗긴 지앙(정우성 분)과 정체를 숨기며 비단장사를 하며 살아가던 정징(양자경 분)이 사랑에 빠지고 정체 모를 검객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위험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수 차오핑 감독과 오우삼 감독이 공동 연출한 '검우강호'는 14일 개봉한다.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