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국산 제품 인식 일본제품과 대등한 수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일본제품과 비교해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전국 성인 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한중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전체적 인식이 10년 전과 비교해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일반국민이 한국제품에 대해 갖는 인식을 100점으로 봤을때 일본제품은 103.8점 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75.5점, 일본 제품이 101.4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일반 국민들의 인식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결과다.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은 62.8점으로 아직 국산이나 일본 제품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고서는 또 여성이 남성보다 한국 제품을 더 선호하고, 40대가 일본 제품에 유독 우호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관념과 과거 일본 제품에 대한 동경이 맞물리면서 우호적인 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품질과 디자인도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IT제품과 같은 일부 제품 인식은 이미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IT 제품은 한국이 112.6점, 일본은 100.9점으로 10점 이상의 점수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내수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높아진 인식을 브랜드 파워로 전이시키고, 해외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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