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최경주, 2위...존 허 '코리언드림~'

대회 최종일 13번홀 트리플보기 등 1오버파 난조, 허는 4언더파 앞세워 역전우승

최경주가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탱크' 최경주(40)가 아쉬운 2위에 그쳤다.최경주는 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에 13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1오버파로 통산 세번째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재미교포 존 허(20ㆍ한국명 허찬수)에 이어 2타 차 2위(9언더파 279타)다. 허는 반면 4언더파를 몰아치며 예상 밖의 역전우승(11언더파 277타)을 일궈냈다. 허는 2008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국내 무대에 합류해 2년째 활약하고 있는 선수. 이번 우승으로 결국 '코리언드림'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억6000만원이다. 최경주에 이어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과 박은신(20), 배상문(24ㆍ키움증권)이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최경주는 이날 2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6, 9, 11번홀에서 차분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최경주는 그러나 13번홀(파4)의 '덫'을 넘지 못했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아웃오브바운드(OB)가 났고, 결국 '5온 2퍼트'로 트리플보기가 됐다. 이후 14번홀(파5) 버디로 추격전을 재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최경주는 "투어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코스의 그린스피드가 크게 달라 애를 먹었지만 젊은 선수들과 유감없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최경주는 이어 "최근 드로우 샷이 완성되면서 거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경기가 훨씬 쉬워졌다"면서 "내년에는 미국 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곁들였다.최경주와 함께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된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는 한편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공동 39위(2오버파 290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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