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증자로 인한 추가 주가하락은 제한적 '매수'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현재 목표주가(20만5000원) 대비 유상증자, 신주권인수부사채 및 전환사채 관련 주식수 증가로 인한 주당 가치 하락 영향은 7.3%이므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1일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뛰어난 자금사정과 실적모멘텀을 가진 회사가 시장에 불필요한 잡음과 오해를 살 수 있는 유상증자를 선택한 의사결정은 여전히 달갑지 않다"며 "EPS 희석으로 인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유상증자 규모가 크지 않은 점, 자금조달 목적이 R&D 역량강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것이고 상위경쟁업체를 상회하는 매출성장성과 수익성 지속이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가 녹십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전일 대비 최고 7% 급락했다가 2.82% 하락한 15만 5,000원에 마감한 점을 감안할 때, 증자로 인한 주가 조정은 어느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문제점은 2009년 10월에 발행한 신주권인수부사채(300억원)와 전환사채(300억원)로 인한 추가적인 물량 부담"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행사가액(12만2704원)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채권보유자가 권리행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2010년 말, 발행금액 전액에 대하여 권리행사가 이뤄 질 경우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7% 유통주식수 증가이외에 5%의 추가적인 증가(3.3%의 추가적인 EPS 희석)가 예상했다.한편 녹십자는 지난 달 30일 오전 공시를 통해 총 7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예상발행가액 기준(30일 종가 대비 27.4% 할인한 112,500원)으로 총 발행주식수는 62만5000주로 2011년 기준 평균 유통주식수가 7% 늘어나는 규모의 증자이다. 금융비용 감소효과를 고려한 2011년 EPS 희석영향은 5.8%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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