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격려해준 모든 이들 감사인사..10년前과 격세지감'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이하 인생은)를 동성애 미화 드라마라고 비난하는 광고가 한 종합일간지에 실린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던 탤런트 홍석천이 누리꾼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함을 표현했다.홍석천은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홍석천은 “하루 종일 격려 메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커밍아웃 하고 받았던 욕설메일과 비교하면 정말눈물날정도로 감사할 메일이 많네요.”라고 감격을 전했다.이어 홍석천은 “정말 감사드리고 지난 10년 간의 외로움과 설움. 투쟁과 버팀의 시간들이 여러분들께 전달 된 것 같아 앞으로 10년 더 열심히 살 힘을 얻었습니다. 사업 뿐 아니라 이젠 배우로서도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석천이가 될게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인생은아름다워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앞서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은 지난 29일 한 종합일간지 하단 광고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공익에 반하는 동성애 미화 드라마"라며 "'인생은'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고 주장했다.이에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인생은'를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리면 운운 광고 났다면서요. 웃음도 안나오네요"라며 "전혀 내 마음 힘들지 않아요. 메이저 신문인데도 돈만 내면 말 안되는 광고도 받아주나봐요. 참나"라고 불쾌한 마음을 토로했다.이어 홍석천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런 광고를 올리신 분들은. 동성애자 인권 뿐 아니라 에이즈환자 분들의 인권도 짓밟는 것이다"며 "에이즈를 갖고 있어도 약과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관리병 환자다. 그리 경계하고 죄인 취급하듯 배타시하지 마라. 외국에선 에이즈 환자 돕기 행사들도 많은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참 대단한나라다. 이런 식의 광고가 주류신문에 나오다니. '인생은아름다워'가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것보다 더 심각한문제다. 돈 내면 이런 광고 실어주는군요."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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