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청소, 로봇에게 맡겨 주세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저수지나 강바닥은 물론 바다 속 쓰레기나 오염물질을 청소하는 '똑똑한' 로봇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김대진 포스텍 교수)는 30일 담수와 해수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 수중청소를 할 수 있는 다기능 수중청소로봇 ' PIRO-U3'를 개발, 저수지에 연근해 수중청소 활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업용 저수조를 청소할 때는 저수조의 물을 빼고 사람이 들어가 직접 침전물을 청소했다. 강바닥이나 바다도 잠수부가 장비를 들고 잠수해야만 해 번거롭고 위험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수중청소로봇을 이용하면 로봇이 보내오는 수중 영상과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을 지닌 산업용수 속이나 수심이 깊은 곳까지 수중청소를 할 수 있고, 수중 탐사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서진호 실용로봇팀장은 "'PIRO-U3'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국산부품 비율이 80% 이상으로 시장 파급효과가 크리라 기대한다"며 "향후 지능로봇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로봇기술 상용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10월 포항시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PIRO-U3'를 활용한 연근해 청소, 유실모래 복구 작업 현장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수진 기자 sj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