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카 중동 공략 첫 시동

UAE에 향후 3년간 최소 50대 수출...□ 12월 UAE 최대 모터쇼에도 출품

국산 슈퍼카 '스피라'가 올해 말 첫 출고를 시작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내에서 제작된 스포츠카가 중동 진출에 성공했다.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29일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에 자사 스포츠카인 스피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UAE 자동차 총판인 타스라(TASRA)를 통해 향후 3년간 스피라 50대를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현지에서 정비·수리·개조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관장하는 어울림모토스 말레이시아 법인을 최근 설립했다.어울림네트웍스는 앞서 지난 9월 중국 최대 자동차 수입사인 중친치모와 스피라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수출 다변화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스피라의 중동지역 첫 딜러인 타스라는 두바이를 비롯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사업체를 두고 있으며 재규어, 크라이슬러, 닷지, JEEP, 포드, GM 등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타스라는 오는 12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 지역 최대 모터쇼 ADMIS에 스피라를 출품하기 위해 11월 중순까지 3대를 수입할 계획이다. 특히 ADMIS는 UAE 연방 7개국 왕자들이 동시에 참석하는 등 중동 갑부들이 방문해 즉석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전시회인 만큼 스피라의 중동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는 "UAE 현지에서 우리나라 제품은 유럽산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스피라는 성능과 디자인은 타 스포츠카들에 비해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수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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