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내년 1월 CES 통해 첫선'..관련 테스크포스팀 가동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내년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할' 새로운 개념의 TV가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내년 TV시장 판도를 뒤흔들 혁신제품과 전략기술을 담당할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번에 구성된 TF는 내년 1월 6일 예정된 윤부근(사진) 삼성전자 사장의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가전 전시회(CES) 기조연설 내용의 틀을 짜는 것이 주임무다. 그러나 매년 CES가 미래 가전산업의 트랜드를 주도해왔고 삼성전자측으로서도 신기술을 근간으로 한 혁신제품없이는 기조연설 요청을 수락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TF가 준비하는 신제품 및 트랜드가 내년 이후 가전시장구도를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삼성전자는 내년 윤 사장의 CES 기조연설을 담당할 TF를 구성해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TF에는 국내 및 해외홍보담당자 뿐 아니라 엔지니어들과 마케팅 담당자들이 대거 포함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CES기조연설은 미래를 내다보는 트랜드와 혁신기술을 설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엔지니어들과 마케팅 전략가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부근 사장은 최근 "내년에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CES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내년 가전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제품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선보일 신(新)트렌드 및 제품으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스마트TV 및 논터치(nontouch)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주요 후보군으로 점치고 있다.'상호작용 스마트TV'는 TV에 달린 카메라 센서가 주요 시청자를 인식, 선호채널을 스스로 검색해 주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만약 주부가 TV를 켜면 그동안 주로 시청해 왔던 홈쇼핑채널이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방식이다. '논터치디스플레이'는 리모콘방식이 아니라 TV가 시청자의 모션 등을 인지, 채널, 볼륨 등을 조절하거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TV시장의 화두가 3D에서 스마트로 확산되고 있고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을 카메라 등 일부제품에 적용한 바 있어 한층 진보된 기술을 내년 CES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그린(Green)테크놀로지 및 투명디스플레이의 상용화 기술 등도 삼성전자가 소개할 미래 가전트렌드의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한편 윤 사장의 이번 CES 기조 연설은 삼성전자 사장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특히 유럽(IFA)과 북미를 대표하는 양대 가전 전시회에서 모두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최초다. CES기조연설자로는 윤 사장 외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미 최대 정보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의 이반 자이덴버그가 각 부문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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