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종이팩을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안내문
종이팩은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100% 수입 원자재로 일반폐지에 비해 재활용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재활용률이 약 30%로 매우 저조한 상태다.이런 원인은 일반가정 종이팩 배출량 중 70%이상이 폐지와 혼합 배출돼 폐기물 처리되거나 생활폐기물과 함께 종량제 봉투에 투입되어 소각되는 경우가 많다.구는 종이팩의 최초 배출부터 종이와 분리 배출하고 또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종이팩만 별도로 모아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kg당 고급롤화장지 1개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종이팩의 롤화장지 교환행사는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가 종이팩 재활용활성화를 위한 사업 일환으로 지난 6월 서울시를 통해 25개 구를 대상으로 화장지 교환행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 영등포구가 적극 나섰다.영등포구는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 협력으로 협회에서 추천한 우수업체를 선정, 협약을 맺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에게 롤화장지를 교환해주는 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시행 후 구는 홍보물 13만장 배부, 구 소식지 홍보자료 게재와 통반장 회의 등 각종 회의 자료에 안내문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1개월 동안 3톤(t) 분량의 종이팩을 수거, 3000개 롤화장지를 교환해주는 성과를 올렸다.뿐 아니라 영등포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청소 분야를 구 역점 사업으로 삼고 청소행정을 펼쳤으며 그 결과 2009년에는 서울시의 25개 자치단체 중 ‘도로물청소 상태 1위’ ‘청소기반시설 청결 상태 2위’ ‘주요가로 야간청소 상태 3위’ ‘도시광산화 사업 우수구’ 로 평가돼 ‘깨끗한 서울 가꾸기’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지난 5월에는 폐스티로폼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을 재활용, 1994년 불과 21%에 머물렀던 스티로폼 재활용률이 지난해 72.1%(2만9533t)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그 결과 전국 지자체 스티로폼 재활용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밖에 생활밀착형 작은 나눔장터를 열어 주민이 자발적으로 자원재활용을 하고 이웃간 소통의 자리도 되는 ‘2010 아파트 녹색장터 사업’도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문화장터를 포함, 무려 10개 장터로 확대 개장했다.또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환경도 살리고 불우이웃도 돕는 폐금속자원 재활용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지난달 말 현재 폐가전 150t, 폐휴대폰 2만개를 수거, 서울시 자치구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