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지원금, 구별로 0원부터 100만원까지 천차만별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서울시 기초지자체의 출산지원금이 각구별로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서울시 기초지자체별 출산지원금 현황 자료를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출산지원금기준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둘째아이 출산시에 100만원을 지원해주는 반면에 가장 적은 광진구는 둘째아이 출산지원금이 강남구의 10분의 1인 10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의 경우 2007년부터 출산지원금 제도를 폐지해 전혀 지원내용이 없고 강서구는 셋째아이부터만 출산금을 지원해줘 한해에 320명만 출산지원금의 혜택을 받는 등 제도의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첫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지원해주는 자치구는 5개(강북, 도봉, 서대문, 서초, 용산)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강북구(20만원)와 용산구(5만원)의 차이가 4배나 발생해 자치구마다 지급기준도 일정하지 않았다. 특히 둘째 아이부터는 지자체별 출산지원금 기준이 지나치게 달라 지역에 따라 지원금의 차이가 더욱 커졌다. 은평구, 금천구 등에서는 아이를 다섯명 낳아야 백만원의 지원금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반면에 강남구, 중랑구 등에서는 아이를 두명만 낳아도 백만원의 지원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심 의원은 이와 관련, "서울시 안에서도 지자체별로 출산지원금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며 "정부 및 서울시에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및 출산율 등을 고려해 적당한 선에서 기준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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