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계단식 상승.. 12월 年 최고치 도달' <하나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증시가 세계 주식시장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계단식 상승을 통해 12월 연중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올해 4분기 코스피지수의 변동범위는 기존에서 하단을 50p 상향조정한 1750∼1980p"라면서 "연중 최고치의 경우 계단식 상승을 통해 12월 중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주목해야할 업종과 관련해서는 "주도주로서의 자동차와 유통에 대한 신뢰는 유지하며,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IT에 대해서는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 되었다고 판단되는 반도체와 LCD에 대한 긍정적 접근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주에서는 "은행업종의 경우 절대적 저평가와 M&A 모멘텀에 기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보험업종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보수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과 주가지수 상승 지속에 따른 모멘텀을 바탕으로 증권주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했다. 장기 소외업종이었던 조선·해운에 대해서는 "기존의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수주활동 및 중요 가격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하나의 소외업종인 건설업종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지원이 강화될 수 있다"면서 "국제유가의 안정적 흐름에 따른 해외수주 기대감이 높아져 4분기중 새롭게 주목해야 할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한 4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펀더멘탈 측면에서 ▲미국 고용시장 회복 가시화 ▲우리나라와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저점 통과를,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달러 약달러 약세와 이머징 통화의 상대적 강세 ▲저금리와 장기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영업이익 절대 규모의 안정적 성장이 한국 주식시장이 갖고 있는 상대적 저평가 매력을 높여줄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국내 장기투자자들의 주식비중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기금의 경우 올해 5조7000억원의 주식을 더 매입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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