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주가부담+차익매물..현대건설 M&A주 '동반 하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틀간 급등했던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주가 28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부담과 그간의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들은 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분 매각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인수전이 점화됐던 지난 24일부터 2거래일간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32.17%, 27.98% 급등하며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왔다.이날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1400원(2.83%) 내린 4만8100원에, 현대엘리베이터는 9700원(12.05%) 급락한 7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현대상선의 경우 외국인이 58만2060주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기관의 97만5590주 '팔자'세로 하락 반전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기관과 외국인 모두 각각 1만6980주, 80주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건설 인수 주체가 확실히 결정될 때까지 주가는 각 사의 펀더멘털보다 M&A 관련 소식에 따라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그룹의 우호지분은 47.3%, 범현대가 우호지분은 31~34.5%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3%의 향배가 당분간 이들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건설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현대그룹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한 현대차 역시 이날 전일대비 5000원(3.1%) 내린 1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6만9408주, 외국인이 9만4080주 각각 내다 팔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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