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부업체 다케후지 법정관리 신청 임박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대부업체 다케후지가 경영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다케후지는 이르면 오는 28일 법정관리를 신청할 전망이다. 다케후지는 지난 2006년 이자법 계정으로 인해 과다한 이자를 받은 고객들에게 환급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 6월말 기준 부채는 4300억엔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잠재 환급액을 포함하면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일본은 2006년 이자법 계정을 통해 15~20% 이상의 이자를 받은 대부업체들에게 추가 지급받은 이자를 고객들에게 상환토록 하고 있다. 다케후치는 2007년부터 연간 1000억엔에 달하는 자금을 상환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분기에는 1998년 도쿄증시 상장 이후 첫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법정관리 신청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기요카와 아키라 사장과 다케이 다케테루 부사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 다만 다케후지는 “사업 재건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쿄증권거래소는 다케후지 주식을 상장폐지 고려 대상임을 뜻하는 감시리스트(surveillance list)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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