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美지표호전·원자재 강세..일제 상승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세다.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자본재 주문액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에 뉴욕증시가 2%대의 상승폭을 보인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1.4% 상승한 9606.25에, 토픽스 지수는 1.0% 오른 846.8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2602.56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5%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전체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3%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월 5.3% 감소했던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4.1% 증가하며 제조업 경기의 호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는 또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일본증시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논은 2.3%, 고마츠는 3.2% 상승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2.9% 올랐다.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미시상사는 금속 가격 및 유가 상승 소식에 2.8% 뛰었다. 2위 업체 미쓰이 물산은 2.9%, 3위 업체 스미토모 상사는 2.4% 상승했다. 지난 24일 6개 금속가격을 반영하는 런던금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1달러(1.74%) 오른 배럴당 76.49달러를 기록, 2주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타오카 도모치카 미즈호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민간부문에서 자본투자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자본 투자는 여전히 고점의 80% 수준"이라며 "수요가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주 중심으로 오름세다. 장시구리는 3%, 찰코는 2.3%의 오름폭에 거래 중이다. 반면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부동산세를 시험 부과할 것이란 보도에 폴리부동산과 젬델 등 부동산주는 2%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 성장세는 올해 상당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위험 선호 성향이 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 상승한 2만2354.97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0.93%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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