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서도 글로벌 1위 도전

홍창완 부사장 '매년 30% 이상 성장 경쟁사 월풀 따돌리겠다'

홍창완 삼성전자 부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메모리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3차원(D) TV 등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2013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매년 30% 이상 성장해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수익면에서도 저가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제품별로는 내년 냉장고, 2012년 세탁기, 2013년 청소기에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식기세척기·레인지·오븐 등 제품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 '삼성지펠 그랑데 스타일(Grande Style) 840' 신제품 발표회에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기 불안이 지속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지만 삼성전자는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업계 최고의 3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2013년 생활가전 부문 글로벌 1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홍 부사장은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삼성만의 혁신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미래를 대비해 투자를 강화한 것이 일시적으로 작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흑자전환을 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홍 부사장은 "앞으로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친환경, 건강, 헬스 케어 등 혁신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미리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투자를 많이 해 이러한 부분이 일시적으로 작용,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래 투자를 강화한 것에 비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며 "3분기부터는 이익이 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출과 수익성에서 양면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사장은 제품별로 2011년 냉장고, 2012년 세탁기, 2013년 청소기 1위를 달성한 뒤, 장기적으로 식기세척기·레인지·오븐 등 제품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밖에 홍 사장은 지난 4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아미카 공장의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인수 후 추가 공정개선 등의 투자비용이 들었다"며 내년까지 인수금액(7600만달러) 2배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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