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에 내정된 김황식 감사원장의 국회 답변태도를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의 2009년도 예산결산심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신학용 의원이 (14일) '국무총리 인선을 위한 청와대의 인사검증서를 제출했느냐'고 묻자 '없다'고 말했다"면서 "인사문제의 보안을 위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점은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총리 지명에 대해) 통보를 받았느냐는 정범구 의원의 발언에 대해 '통보를 못받았다'면서 그 자리에서 소감문을 작성하는 사진이 (언론에) 찍혔다"면서 "사실상 곧은 길을 걸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감사원장이 국회에서 거짓 답변을 두 차례한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아울러 김 총리 후보자가 사표를 제출했느냐고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확인하면서 "이 자리에 양당 간사나 위원장에게 아무런 사전 양해도 없이 (감사원장이)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적절치 않는 태도"라면서 "감사원장이 이 자리에 착석해서 예결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한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에 "원장님이 거짓답변을 한 게 아니다. 검증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국회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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