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분당을 보선 내년 이월, 공정사회와 맞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여야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를 내년 4월로 이월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과 관련, "시대적 화두인 공정사회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준법"이라면서 "성남 분당을의 보궐선거 문제는 법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 "법이 아니라 정치라서 이번 9월에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다고? 선거법 35조에는 사유가 확정되면 10월 마지막 수요일(27일)에 보궐선거를 치르라고 했다"면서 "반드시 사퇴서를 9월에 처리해서 꼭 10월에 보궐선거를 하라고 강제한 것은 아니다라는 변명으로 빠져나간다고"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면 우리부터, 법부터 잘 지켜야 한다. 유리하면 지키고 불리하면 회피하는 모습이어서야 국민의 지지도 얻기 힘들다"면서 "거대 여당인 우리의 행동이 법은 지키지 않으면서 정치적 유불리 계산에만 골몰한다면, 공정도 공허해지고 국민들의 우리에 대한 지지 역시 유보되든지 떠나든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10.27 재보선은 9월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곳에 한해 치러지는데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임 실장의 의원 사직서를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해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4.27 재보선에 포함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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