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걱정 부모님께 '효도 펀드'..감동 백배

- 채권형, 이자지급형 상품 호응 좋아[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명절을 앞두게 되면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 좋을 지 고민스럽기 그지없다. 더구나 올해는 태풍 피해 등으로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딱히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고르기도 부담스럽다. 현금 봉투는 왠지 성의가 없어 보이는 것 같아 망설여지기는 마찬가지. 이럴 때 식상한 아이템으로 인사치레를 하는 것보다 노년층에게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펀드를 준비해 감동을 드리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안정된 노후생활이 지상과제가 된 터라 생각 이상의 기쁨을 안겨다 줄 수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 가운데 36%는 자녀들이 노후생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0대 중에는 단 0.2%만이 자녀에게 의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개인연금저축, 퇴직금, 기업연금, 국민연금 등이 노후를 보장해 줄 거라고 믿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 모든 보장을 합쳐도 노후자금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추가적인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선물할 펀드의 주요 키워드는 '안정성'과 '일정한 수익'으로 요약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안정성이 최고=은퇴를 앞둔, 혹은 은퇴하신 부모님들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의 특성은 '안정성'이다. 이에 따라 첫 번째로 주목할만한 펀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지닌 채권형 펀드다.  삼성증권은 채권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인 'POP골든에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맡긴 돈을 다양한 만기의 국공채에 일괄 투자해 5년 만기까지 매달 일정한 이자를 지급한다. 은퇴자들이 안전하게 생활 자금을 확보하면서 목돈을 인출할 수도 있다. 최근 총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관련 상품 가운데 호응도가 높다.  글로벌 채권에 골고루 배분해 투자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다이나믹 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아시아 신흥국가의 투자적격 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대우증권의 '블랙록타이거아시아' 등도 주목할만한 상품이다.  가입시 수익률을 정해놓고 목표를 달성하면 변환되는 '목표전환형펀드'도 있다. 이 펀드는 가입시 목표수익률을 정하거나 펀드에서 정해진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특징을 갖는다.  ◆꾸준한 수익도 중요=매달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이자지급식 펀드도 눈길을 끈다. 펀드운용 대상과 방법은 기존 펀드와 비슷하지만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을 환매할 때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매월 이자형태로 지급 받는다. 따라서 은퇴 등으로 인해 매월 고정수입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최근 1년 성적이 가장 좋은 연금형 펀드는 월분배금이 0.7%에 달하는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펀드'가 손꼽힌다. 주식시장이 부진해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할 경우에는 분배금이 투자 원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최근 하나UBS자산운용이 내놓은 '하나UBS 실버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는 요즘 유행하는 분할 매수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 매매주식펀드'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수, 매도하는 연속분할 매매전략을 구사하며, 매월 일정금액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펀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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