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일본 환시장 개입은 속도조절 차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현대증권은 16일 일본 당국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의 급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재은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엔 강세는 글로벌 상황을 반영한 상대적인 결과"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는 궁극적으로 엔화 강세 현상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일본 정부의 개입은 엔화의 방향성 전환보다는 강세 속도를 조절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엔 강세가 글로벌 환경 변화의 결과인 데다 과거 개입 경험도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추가 하락폭은 5% 내외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달러 환율은 연내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0엔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평했다.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 및 자산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상황을 반영한 상대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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