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고향집 장독대 풍경 보려오세요'

11월 15일까지 중계본동 불암골 갤러리에서 주민작가 이정순씨 초청 개인전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은 이미 고향을 향해 있다. 시골집 툇마루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장독대와 정겨운 고향집 풍경을 담은 전시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센터(동장 한성운)가 오는 11월 15일까지 불암골 갤러리에서 지역주민 작가 이정순의 개인전을 연다.‘감사와 행복'(Thanks-Happ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햇빛, 공기, 바람, 구름, 나, 풀 등과 같은 자연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작은 일상에서 오는 여유로움에 감사할 수 있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전통적인 우리의 장독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고향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며 행복은 물질이나, 명예, 권력보다는 우리네 일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가 돋보인다.

불암골갤러리 전시회

지역주민과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노원구 주민 작가 이정순씨(52)가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크다. 이정순씨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지만 정작 삶의 여유는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면서 “한국적인 옛 전통과 풍경들로 채워진 작품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날마다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정순씨는 한국성서대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대한민국 녹색미술 회화제 및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 뉴욕 워싱턴 초대전 등 20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불암골 갤러리는 중계본동 주민센터 지하에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관람은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으며 갤러리 옆에는 이웃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겨운 작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회는 중계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한다.중계본동 주민센터 (☎2116-2633~4)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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