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이젠 레이더가 우리집 지킨다'

에스원 UWB 동작감시센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첨단 보안기업 에스원(대표 서준희)은 군사용 UWB(Ultra Wide Band, 초광대역) 레이더 기술을 도입한 실내형 동작감지센서를 개발,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UWB는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레이더의 일종으로 그동안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실내 고속 통신, 땅속 지뢰탐사, 군사용 실외 침입자 감지 센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지만 넓은 적용 범위와 벽, 가구 등을 통과하는 강한 투과력 때문에 주로 실내용으로 쓰이는 일반 시큐리티 상품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에스원 기술연구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현지 연구소를 통한 다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 문제점을 개선한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는 군사용 레이더와 같은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가구나 벽 등 은폐물에 숨어 있는 침입자도 발견해 낼 수 있어 센서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UWB 동작감지센서'의 채택으로 보안시스템의 오작동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기존에 실내형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열선감지기는 물체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팩스, 히터 등의 열원체와 쥐, 고양이 같은 소형동물의 움직임에 따른 오작동이 발생해 불필요한 출동으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UWB 동작감지센서'는 온도 변화가 아닌 레이더 방식으로 동작을 감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에스원 측의 설명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UWB 동작감지센서 적용으로 불필요한 출동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출동요원들이 실제 이상 경보 대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시큐리티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스원은 이 센서를 신규 가입 고객의 보안시스템 설계시 금고 등을 감시하는 핵심 센서로 사용할 계획이며, 기존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추가 부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에스원 기술연구소 정용택 상무는 "UWB 동작감지센서 개발은 그 동안 시큐리티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오보를 근원적으로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스원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첨단 IT기술을 시큐리티 산업에 지속적으로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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