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공작기계 전시회 ‘2010 IMTS’에 마련된 현대위아 부스<br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위아가 오는 2015년 세계 공작기계 업계 8위 도약을 위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현대위아(대표 임흥수)는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 ‘2010 IMTS’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밝혔다.IMTS는 EMO(유럽), CIMT(중국), JIMTOF(일본)와 더불어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중 하나로 시카고에서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 총 103부스를 마련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신기종 및 북·남미 지역 전략기종 등 총 10개 기종을 출품한다.주요 출품작인 SKT210LMS, HI-V410D, KH1000 등의 기종은 상용차, 풍력발전 부품 및 승용차 부품 가공에 적합하고 여러 방향에서 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다축 복합형’ 모델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대폭 줄면서도 가공능력은 향상된 친환경 제품이다.또한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글로벌 마케팅의 신호탄으로 삼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우선 세계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5기종을 연내에 출시하고, 세계시장을 북미·남미·유럽·동남아·중국으로 권역화하면서 대륙별로 영업망을 광역-지역-지점으로 체계화한다.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전세계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감안, 공작기계 A/S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조만간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위아가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 ‘2010 IMTS’에 출품하는 주력 공작기계 제품 'SKT210LMS'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 ‘현대위아(HYUNDAI WIA)’라는 브랜드를 신규 런칭하는 등 글로벌 통합 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현대위아는 세계시장에서 ‘현대 기아 머신(HYUNDAI KIA MACHINE)’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돼왔다.또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공장자동화(FA) 라인’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위아는 이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체코공장,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중국 염성 및 슬로바키아 공장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라인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이번 IMTS를 기점으로 미주, 유럽 등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면서 “올해 공작기계 사업으로 8000억원 매출을 올려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13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2012년 매출 1조원 달성과 2015년 세계 8위권 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위아는 엔진, 변속기, C.V.조인트 등 자동차 부품과 산업기계,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올해 4조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