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공연' 브아걸이 펼치는 새로운 한류전략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11일 한류콘서트에 앞서 현지 언론들과 만남을 가졌다. 코쿤카~!'<br /> 사진 최준용기자

[방콕(태국)=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11일 '한국 방문의 해 기념 자선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걸그룹 한류'를 일으킨다.이들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마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싸인(Sign)' 등을 열창하며 '신한류의 선봉'에 선다.이들은 이후 당일밤 국내로 입국, 휴식 없이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13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류프로모션을 소화한다. 3일간 태국-한국-일본을 쉴새없이 드나들며 '새로운 한류코드 찾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특히 일본에서 펼치는 한류프로모션에는 일본 최고의 패셔니스타 잇코가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국 메이크업과 패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보여 줄 예정. 브아걸은 지난달 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아스트로홀에서 1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갖고 일본 데뷔 음반 '사운드-G'를 발표한 바 있다.브아걸 펼치는 '한류'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브아걸 맴버들은 10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취재진에게 "브아걸의 한류는 보다 은근하고, 세련된 음악들이 맨앞에 설 것이다. 최근 한국의 걸그룹들이 힘과 예쁜 용모로 적극적인 홍보방법으로 폭발적인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면, 브라걸은 실력을 겸비한 걸그룹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접근, 그러면서도 트랜디한 한국의 패션을 알리는 종합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최근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가 뛰어난 용모와 실력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한류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것과 대비된 것이다.

11일 한류빅콘서트에 참가할 브아걸의 제아-가인이 10일 오후 방콕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 최준용기자)

폭발적인 한류프로모션보다는 은근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가창력을 바탕으로한 대중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또다른 형태의 한류 프로모션인 셈이다.실제로 최근 일본내 소녀시대와 카라를 프로모션하고 있는 유니버설 재팬이 일순간 일본 열도를 장악하고 있는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데 비해, 브아걸을 프로모션하는 소니측은 '점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한관계자는 "우리입장에선 두 전략 모두 좋다. 한쪽에서 신속하고 파괴적인 접근으로 일순간 한류를 퍼뜨린다면, 또 다른 한쪽에선 조용하고 광범위하고 한류를 뿌리세포 곳곳으로 주입할 필요가 있다. 우리 걸그룹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시아권에서 뿌리내린다면 그 자체로도 성공이다"고 말했다.브아걸은 이날 태국 한류프로모션에서도 일명 '시건방 춤'을 팬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싸인(Sign)' 등의 노래를 팬들에게 직접 가르칠 예정이다. '대면 전략'(face to face)의 일환인셈.브아걸이 펼치고 있는 이번 '한류 빅콘서트'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을 것 같다.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고 스포츠투데이ㆍ아시아경제신문과 참투어(Charm Tour), JL스타넷(대표 임진호), 아시아나항공이 주관으로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마련됐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10일 밤 한국관광공사 우병희 지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한류빅코서트' 관련 감사패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최준용기자.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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