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김태희와 양동근이 관객 앞에서 라이브 실력을 뽐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영화 '그랑프리'의 두 주연배우 김태희와 양동근은 9일 오후 압구정 CGV에서 열린 '그랑프리' 뮤직 시사회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라이브 듀엣을 선사했다. 김태희와 양동근은 영화 OST인 '웃어요'를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웃어요' 뮤직 비디오 상영과 함께 노래를 시작한 김태희는 처음엔 쑥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자신감을 되찾고 "함께 불러요!"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때 양동근이 랩을 하며 무대에 등장, 장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두 배우는 대화를 주고 받듯 자연스러운 애드립과 함께 멋진 라이브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노래가 끝난 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은 듯 두 배우의 말 한마디, 움직임 하나에도 환호성을 보냈다. 양동근은 라이브 후 미니토크 시간에 양윤호 감독이 처음 캐스팅 제의를 했을 때 "김태희가 출연하고, 키스신이 있다"라는 말로 유혹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으로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그랑프리'는 경주 도중 사고로 말을 잃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 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를 찾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희망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김태희는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말을 죽게 했다는 자책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다 다시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뒤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기수 주희 역을 맡았고, 양동근은 전도유망한 기수였다가 실수로 친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제주도 목장에서 지내다 우연히 만난 주희에게 힘을 주는 우석을 연기한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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