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머] 사우나에서

<사우나에서>한 골프장 사우나 라커룸에서 모두들 옷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는데 어디선가 휴대전화가 울렸다. 내 옆에 있던 한 중년의 골퍼가 자연스럽게 받았다. 그런데 휴대전화 성능이 워낙 좋아 주변에 있는 다른 골퍼들도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었다. 전화기 : 여보, 나 숍에 나와 있는데 신상품 골프웨어 사도 돼?중년 골퍼 : 어, 그래. 사.전화기 : 여보, 새로 나온 드라이버가 200만원이라는데 사도 돼? 중년골퍼 : 그럼. 전화기 : 여보, 고마워. 그리고 친구들하고 9박10일 해외 골프여행 가려고 하는데 다녀와도 돼?옆에서 듣기에도 해외 골프여행까지는 무리라고 생각을 했는데….중년골퍼 : 그래 부담 갖지 말고 다녀와. 그러자 주위에 있는 다른 모든 골퍼들이 부러운 듯이 그를 쳐다봤다. 부탁을 다 들어주고 휴대전화를 끊은 중년 골퍼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외쳤다. "이 휴대전화 주인 누구죠?"<얄미운 남자>50대= 사업한다고 대출 받는 남자60대= 이민 간다고 영어 배우는 남자70대= 골프 안 맞는다고 레슨 받는 남자80대= 거시기 안 된다고 비아그라 먹는 남자90대= 여기저기 아프다고 종합검진 받는 남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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