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8'에서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억류된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제2의 황기순'이 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있다.7일 오후 8시 방송한 'SBS 8'은 외교통상부의 말을 빌어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 8'측의 보도로 일각에서는 과거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해 2년간 도피생활을 해 온 개그맨 황기순을 떠올리며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198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던 황기순은 지난 97년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9천여만원 상당의 외화를 일명 '환기치 수법'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마닐라 슬라이스호텔내 오리엔탈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모두 탕진했다.이후 필리핀에서 2년여간 도피생활을 해 왔다. 해외도피사범에 대해 선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자진 귀국한 바 있다.'SBS 8' 보도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한 관계자는 "(신정환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갈 형편은 조금 안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상황은 황기순이 필리핀에서 귀국하지 않고 도피생활을 지속해온 모습이 흡사하다는 것이다.신정환의 도박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제2의 황기순 되나" "정말 안타깝다" "설마 했는데 또 도박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신정환은 최근 3일간 출연중인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않아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각종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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