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집값 더 떨어진다'

가계부채,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시장 하향세 지속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지적했다.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디스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10% 이상 떨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이어서 "지난 10년간 주택시장 붐으로 가격이 급등해 주택구입 능력이 취약해졌다"며 "앞으로 중단기적으로 주택시장의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또 "가계부채가 많고, 금리인상에 취약한 점도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어 통신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주택 판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으며, 7월 주택거래 실적은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