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구원 통·폐합에 ‘뿔’난 기초의회

유성구의회, 8일 반대성명서 채택 뒤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전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의 출연연구원 통·폐합에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이 반대에 팔을 걷고 나섰다.대덕특구지역의 대전시 유성구의회가 8일 대덕특구 내 출연연구소 통·폐합 의도 저지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대덕특구본부 등 중앙부처에 전할 예정이다.유성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덕특구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국가전문기관으로 이름과 성격을 변경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출연연구원의 통·폐합논의는 결국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의 해체로 이어지면서 연구원들의 활동이 움츠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성구의회는 이명박 정부 들어 대덕연구단지 기능을 광주와 대구에 분산배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난 35년간 한국과학산업 발달을 위해 정책적으로 육성해온 대덕연구단지 기능을 분산시키는 건 선택과 집중이란 과학발전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란 입장도 빼놓지 않았다. 유성구의회는 “대구와 광주에 대덕연구단지와 같은 비슷한 과학단지가 생겨나면 대덕특구는 더 이상 특구가 아니라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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