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직원들 '추석 천사'로 나선다

지역 내 저소득층 찾아 선물 등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사는 저소득층은 여느 해와는 달리 훈훈한 추석 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21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추석맞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7일부터 각 부서별로 일정을 정해 지역내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한가위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경로당이나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해서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여름 내내 눅눅해진 이부자리도 깨끗이 빨래할 예정이다. 보건소 공무원들이 동행해서 혈압, 당뇨검사 등 간단한 건강체크도 해준다.

관악구청 공무원들이 지역내 경로당을 찾아 청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추석을 맞아 다양한 자원봉사 특화사업 중 ‘따뜻한세상을 만들어가는 자봉이 자원봉사활동’을 기업과 단체 후원을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유종필 구청장도 9일 구청 후생관에서 지역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김치담기 자원봉사에 나선다. SK텔레콤수도권네트워크본부의 후원을 받아 총 600가구에 5㎏씩 전달해 즐거운 명절을 쇨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4일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제18지역의 후원을 받아 지역내 전문봉사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추석맞이 자원봉사 박람회'를 연다. 어려운 이웃이나 노인 참가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이미용 효사진 발마사지 약손 수지침 봉사도 해줄 계획이다. 이웃들의 온정도 쏟아지고 있다. '세방 이의순재단'에서는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를 위한 생필품과 함께 생계가 어려워진 7가구에 5개월 동안 긴급구호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작관악적십자봉사관에서는 285가구 재수용품세트를 보내왔고 보라매병원후원회는 500만원상당의 생필품 세트와 농협상품권을 전달했다.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가족봉사동아리 '꿈전사'도 아르바이트와 용돈을 모은 기금으로 지역내 중고등학교 입학예정자 25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경륜관악지부'는 쌀 220포를 보내왔고 'SOS기금회'는 11일 희망나눔 바자를 열고 수익금을 긴급구호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경제가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이 훈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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