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중반으로 복귀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탄력받은 아시아 증시와 전일 1200원에 근접하며 쌓인 이월롱포지션의 처분으로 환율 낙폭이 확대됐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원 내린 11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초반 1197.5원 개장가를 고점으로 쭉 빠지면서 1184.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외환딜러들은 중국과 호주의 지표 개선이 위험 회피 심리 완화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와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등이 호전되면서 시장 심리를 누그러낟렸다. 개장전까지만 해도 시장전반에 만연했던 롱심리는 개장가가 약보합에서 시작되면서 크게 완화됐다. 달러 매도(숏) 심리가 부각되면서 외환시장은 아래쪽을 시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19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대거 쏟아져 들어오면서 환율은 점차 무거워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 오퍼가 많았고 이월 네고물량도 상당했다"며 "증시도, 8월 무역수지 흑자도 기대에 부합했고 리스크회피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손절매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향 추세로의 변곡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더블딥 우려감이 가신다면 시장이 호재에 반영해 환율이 내려갈 수 있지만 경제지표 확신이 쉽지 않아 1175원 밑으로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지표가 갑자기 개선되지는 않는다"고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94포인트 오른 1764.69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15.50원이 내린 11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1만2297계약 은행이 5954계약, 증권이 8290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만2950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엔은 84.41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403.30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71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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