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적용법인, 상반기 영업익·순익 두 배 '껑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적용법인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에 비해 두 배 넘는 영업이익, 순이익을 거두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늘었다.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K-IFRS 조기 적용법인의 2010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02조4000억원. 전년동기 83조4361억원 대비 22.79% 증가했다. 순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170.77% 늘었다. 이는 기존 K-GAAP 적용법인 565개사의 매출액 증가율 15.11% 및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 79.66%, 124.22%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수익성 측면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1.45%, 매출액순이익률은 9.73%로 각각 5.49%포인트, 5.32%포인트 개선된 것.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000억원, 5조97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0.16%, 3.6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37% 줄었다. 부채비율은 59.6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96%포인트 늘었다.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총 14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2%, 순이익은 14조5000억원으로 151.45% 증가했다.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78조5000억원으로 11.3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81%, 17.82% 늘어났다.부채비율도 연결 기준으로는 81.84%로 지난해 말 82.98% 대비 1.14%포인트 감소했다.업체별로 살펴봤을 때는 단연 삼성전자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개별기준 매출액이 51조7700억원으로 30.78% 증가했고 영업이익 7조5200억원, 순이익 6조3200억원으로 각각 289.96%, 310.28%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72조5200억원으로 18.55%증가,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각각 9조4100억원, 8조2700억원으로 188.36%, 183.56%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개별기준의 경우 K-IFRS 조기적용법인 32개사 중 29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분할 및 합병법인 3개사는 제외했다.연결기준 산정시 코스모화학, 영진약품공업, 세하 등 연결대상 종속법인이 없는 3곳을 추가로 제외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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