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양적완화책이 발표되면서 일부 숏커버가 유발됐다. 이날 일본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3개월물 자금대출 규모를 기존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출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양적완화는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하면서 미리 원달러 숏을 내놓았던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숏커버에 나섰다. 30일 오후 1시3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8원 내린 11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85.43엔으로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02.6원으로 오르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BOJ의 양적완화책 발표 이후 니케이지수가 밀리고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다소 숏커버가 유발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숏을 선호했던 외환시장에서 네고물량도 나왔으나 1187원대부터는 결제수요도 적극적으로 유입됐다"며 "BOJ 대책이 나오면서 유로가 밀리고 주식 상승폭도 줄어 일부 숏커버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188원부터 1190원까지 급하게 오른 만큼 바닥 테스트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물량이 추가로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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