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매일유업이 고급 커피 전문 브랜드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매일유업은 이달 신규 원두분쇄기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고급 커피시장서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매일유업은 커피 생산 공장에 1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품질을 보유한 독일 프로밧(PROBAT)사로부터 신규 원두 분쇄기를 도입,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앞으로 분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의 손실을 최소로 방지하는 것은 물론, 커피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좋은 품질의 커피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스터 기계도 독일 프로밧사의 최고급 명품 제품으로 관계사이자 커피 전문기업인 씨케이코앤(CKCO&)이 직접 원두 소싱에서부터 로스팅 공정을 맡아 로스팅 한 원두를 매일유업에서 1주일 이내에 직접 분쇄 후, 추출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씨케이코앤은 국내 최초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 인증 교육 기관인 루소 커피 랩(LUSSO Coffee Lab)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또 매일유업은 커피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 11월 업계 최초이자 국내 5번째로 커피감정평가사가 된 한미영 연구팀장을 포함, 커피제품 개발 연구원 3명이 커피감정평가사 자격을 획득했다. 큐-그레이더(Q-Grader)라고 불리는 커피감정평가사는 커피 등급 판정 및 맛을 감별하는 커피 전문가를 일컫는데 시험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적으로 약 8-900명 정도가 자격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현재 약 110명 정도의 큐-그레이더가 활동하고 있다.아울러 매일유업은 중앙연구소 내 사내 바리스타 교육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커피 제품과 문화에 대한 강의와 사내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마케팅, 생산, 영업부서 직원들까지 확대해 진행하고 있으며 커피감정평가사인 한미영 연구팀장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고급 커피 전문 브랜드 기업으로서 도약 준비를 마친 매일유업은 현재 생산 판매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컵커피 브랜드 카페라떼에서는 최근 100%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친환경 원두커피인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더치를 출시했으며 . 최고급 스페셜티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컵커피 바리스타는 고급스러운 향과 맛으로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다.또 2003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폴 바셋과 손잡고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커피 전문점 커피 스테이션 폴 바셋(Coffee Station Paul Basset)도 하반기 중으로 새로운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커피감정사가 엄선한 고급 품질의 아라비카종 원두커피를 자사 공장에서 직접 에스프레소 추출하여 커피를 생산, 판매하는 1등 전략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전문적인 고급 커피 브랜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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