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1180원대로 내렸다. 환율은 주말 버냉키 효과에 따른 증시 상승과 역외NDF환율 상승 등을 반영하며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한데다 경기 회복 지속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나타냄으로써 시장 심리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가 1%대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도 올라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이날 개장전 한국무역보험공사(옛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가 9500만달러에 그치면서 사실상 수급은 월말 네고물량 우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6원 내린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쉽게 낙폭을 키우지는 않는 양상이다. 오전중 저점은 1186.5원으로 하방 경직을 나타내고 있다. 니케이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 저점 결제수요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의식되면서 낙폭 확대는 제한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역외환율을 반영하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향했으나 그리 쉽게 빠지지는 않고 있다"며 "1180원대 중반이 뚫리면 더 아래쪽으로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정체돼 있는 장세"라고 언급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1.24포인트 오른 1750.80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9.00원 내린 118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등록외국인은 826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696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17분 현재 달러엔은 85.70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97.0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745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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