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감정평가협회장들 '감정원 공단화 반대'

전임 한국감정평가협회장, 29일 감정원 공단화 추진에 대해 입장 표명...그러나 공청회 등 정당 절차에 따라 추진하면 정부 정책 협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감정평가협회장을 지낸 전임 회장단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한국감정원의 공단화 추진에 대해 감정평가 제도 존립 기반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초대 송기범 회장을 비롯 3대 조문규, 4대 허통, 5대 한길수, 6,7대 송태영, 8대 김영도, 9대 김상윤, 10대 서동기 회장 등은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어떤 경우도 협회 존립 기반과 감정평가자 세도 본질을 훼손한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이들은 "국토부는 그동안 업계의 합리적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감정원 공단화 추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업계가 감정원 공단화를 반대하자 공시업무 차등 배정 등을 통한 대형 법인간 갈등 유도, 보수기준 폐지 검토 등을 흘리고 있다"며 비판했다.또 "앞으로 공청회 등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후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감정원 공단화를 추진하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감정원 공단화는 감정평가사 자격제도와 협회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협회장은 이 안건은 회원 권익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으로 이사회에 '특별의결 사항'으로 부의한 사항에 해당된다는 사실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원보 회장은 30일 오전 10시 협회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감정원과 협회가 합의한 사항에 대한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그러나 회원들이 이날 긴급 이사회에 참관해 동의를 결의하지 말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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