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쓰레기 청소까지...'노조의 변신'

KT 신노사 상생프로그램 H2O 녹색지킴이 운동

27일 오전 KT임직원들이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껌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하며 상급노조 활동비를 청소년 장학사업에 쾌척하는 등 사회참여형 신노동운동으로 주목받아온 KT의 노사상생프로그램 'H2O'가 주목을 받고있다.KT노동조합(위원장 김구현)은 새로운 노사상생프로그램인 H2O(HOST to Olleh) 실천을 위해 KT본사, 사업부서, 지사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환경보호활동 ‘H2O 녹색지킴이 운동’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전국 460개소에서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동시에 진행됐으며 2만1000여 명의 직원들이 주변 하천과 시장, 공원, 학교, 도로변, 문화재, 해수욕장, 계곡, 버스정류장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했다.이번 H2O 녹색지킴이 운동은 환경미화원들이 평소 시행하기 어려운 도로 껌제거와 하천 쓰레기 청소, 불법전단 제거 등에 집중됐다.KT노사는 이번 H2O 녹색지킴이 운동을 환경정화 활동에 문화재 보호캠페인이나 지역주민 대상 문화공연을 추가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매년 2회씩 실시한다는 방침이다.KT노사는 앞서 H2O 실천을 위해 ▲취약계층 고교 장학생 대상 YOUTH 장학사업(4월) ▲중고생 대상 인터넷강의 교육지원(4월) ▲지역시민과 직원이 함께 한 노사화합 올레한마당 개최(5월) ▲소년소녀가장 대상 생활비 지원(6월) ▲청소년 IT 여름캠프(8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H2O는 KT 노조의 HOST운동과 회사의 역발상 올레경영 철학을 접목한 것으로 노사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공동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앞서 KT는 지난 3월 이석채 회장과 김구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KT 창조적 신노사문화 공동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당시 노사 양측은 투쟁적 노사대결 기조에서 탈피하고 기업가치 창출 주도 및 항구적 노사평화 유지, 고용안정 노력 및 노사공동 상생프로그램 시행 등 행복한 회사 실현,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조하기로해 주목을 받았다. HOST는 Harmony(화합), Originality(창조), Sharing(나눔), Transparency(투명)를 의미한다.

27일 오전 KT임직원들이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껌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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