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에 문을 연 낙원 1호점 실내 전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메이필드 호텔이 한식당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메이필드 호텔은 26일 문을 여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한식당 '낙원'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메이필드 측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한 '낙원'의 브랜드화와 동시에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점포를 늘려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낙원' 1호점 오픈은 국내 특급 호텔에서는 최초로 한식당을 가지고 외식사업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식당 '낙원'은 메이필드 호텔의 전신으로 27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84년 문을 연 '낙원가든'은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갈비명가로, 호텔이 생기기 전부터 그 자리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특히 '낙원'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환 조리장의 손맛이 담긴 비법 양념과 신선한 갈비의 맛이 일품인 이곳은 모리요시로 전 일본총리, 다께시다 노보루 전 일본총리를 비롯하여 조지프 에스트리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해외 인사들에게 우리 고유의 음식인 한식을 알리는 동시에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 동안 맛, 질 등 모든 면에서 이미 검증되어온 한식당 '낙원'을 레스토랑 외식사업으로 이끌어 내는 작업은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됐다. '외식사업TFT'를 별도로 구성하고 위치 선정, 메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반 업무를 진행한 것. 이번 26일 그랜드 오픈 하는 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낙원' 1호점은 한국 고유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한식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홀에는 조용하고 안락한 1개의 별실을 마련해 가족 모임, 비즈니스 공간으로 제격이다. 한국적인 요소를 기본 베이스로 한 편안하고 모던함을 컨셉으로 디자인 했다. 또 천연 재료를 사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을 선보이며, 퓨전이 아닌 전통의 맛을 그대로 담아 낸 일품 메뉴들을 준비했다. 대표 메뉴로는 평양식 냉면, 한우샤브샤브, 한우불고기, 갈비탕 등 친숙하고 담백한 맛의 한 끼 식사로 좋은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낙원'의 모든 운영은 호텔 직영으로 관리되며, 국내에서는 이번 1호점 오픈에 이어 내년에 2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동남아, 일본 지역으로 확대해 해외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공략하는 국내 순수 한식당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장도현 메이필드 호텔 총지배인은 "그동안 호텔 내에서 2곳의 한식당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통해 외식시장 진출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급 호텔 최초로 한식을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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