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급 계약금액 확대됐을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디스플레이가 미국 애플에 액정화면표시장치(LCD)를 장기공급키로 하면서 받은 선수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억달러 가까이 많은 5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선수금은 전체 공급규모의 약 5∼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총 공급규모는 6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25일 LG디스플레이는 애플사로부터 오는 2013년까지 LCD패널을 공급키로 하면서 받은 선수금은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5억8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초 공개된 5억달러보다 8000만달러 많은 수준이다.업계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물량이 추가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해 최근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수요 증가로 인한 패널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스티브잡스는 최근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LCD화면에 적용된 LG디스플레이 IPS(광시야각)기술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대단히 우수한 화질을 선보이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PC모니터, 노트북, 아이팟 등 주력 제품에 LG디스플레이의 LCD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패드용 9.7인치패널은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선수금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패널 공급계약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구개발비(R&D) 비용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 회사의 올 상반기 R&D비용은 4747억원으로 지난 2008년 연간 총액인 5012억원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지난 2008년 3.2%에서 작년 3.8%, 그리고 올 상반기는 3.9%로 뛰어올랐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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