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기자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아리밴드의 '아리'는 인도어로 사자라는 뜻입니다"아리밴드의 리더이자 보컬 아리가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밝혔다. 아리(Arie)는 인도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아리는 사자가 밀림의 왕인 것처럼 가요계의 사자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여자 4인조 밴드?아리는 아리밴드의 멤버를 소개하며 각각 담당하고 있는 매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 드럼을 치는 막내부터 소개할게요. 이름은 이현주, 23살이에요. 귀엽고 개인기가 많아서 멤버들 사이에선 분위기 메이커에요. 베이스를 치는 임지혜는 25살이고 성숙해서 섹시함을 담당하고 있죠. 그리고 몸개그가 일품이랍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최진아는 25살이고 조금 무뚝뚝한 편이에요. 4명 중에서 아무래도 막내인 현주가 살갑고 애교도 많아서 언니들의 예쁨을 많이 받아요"밴드를 뽑는 과정에서 아리는 발품을 많이 팔았다고 했다. "여자밴드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홍대 근처를 수소문하기도 많이 했죠. 멤버를 뽑을 때 저도 같이 그 자리에 있었어요. 실력도 중요했지만 마음이 맞는 것도 중요했죠"#아리에게 궁금한 몇 가지그룹의 리더로서 고충은 없을까? "아무래도 리더다보니 다른 멤버들의 눈치를 살피게 되요. 의상이나 메이크업이 마음에 안 들면 멤버들의 불만을 제가 해결해 주는 편이에요. 리더다 보니까 멤버들 사이에서 조율을 하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되요. 가끔 중재하는 일이 힘들 때도 있어요. 아주 가끔이지만요(웃음)"아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장녀 같았지만 실제는 막내딸이라고 했다. "저희 집은 동네에서 '5공주집'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딸 부잣집이에요. 5녀 중 막내여서 항상 어리광만 피우고 애교만 떨다가 그룹에서 리더를 하게 되니까 언니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이상형에 대해서는 "외모는 전혀 안 봐요. 그저 저만 좋아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상형을 굳이 꼽자면 가수 싸이나 엠씨 강호동처럼 덩치가 있고 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분이 좋아요. 제가 챙겨주는 건 잘 하니까 상대방만 절 잘 챙겨주면 되요(웃음)"#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꿈"기회가 된다면 소극장에서라도 콘서트를 꼭 하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관객까지도 맨발로 공연시작서부터 끝날 때까지 음악과 놀다가는 공연을 하고 싶어요. 제 꿈은 무조건 유명해지는 거예요. 유명해져서 다른 사람들과 많이 나누고 싶거든요. 제가 힘들 때 버팀목이 돼준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금보다 더 베풀고 싶고, 눈이 높아지는 언니들 소원들도 들어줘야 하거든요(웃음)"인터뷰를 하는 동안 아리에게는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다. 그 자유분방함이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