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기자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직 프로듀스 스즈키 토시오
[도쿄(일본)=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국 애니메이션, 한국적인 특징이 필요하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으로 유명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직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조언했다.20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스즈키 프로듀서는 "'원더풀 데이즈'라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봤다. 다른 작품도 보기는 했는데 제목이 생각이 잘 안난다"고 웃었다.'마루 밑 아리에티'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왼쪽)와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직 프로듀스 스즈키 토시오.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에 조언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즈키 프로듀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에서 일본을 무대로 한 일본 작품을 만든다. 이 일관성은 꼭 지키려고 한다"며 "한국도 한국 정체성이 확실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스즈키 프로듀서는 덧붙여 "일본인들은 실사 영화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일본이라는 것을 보고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일본인들이 다시한번 일본을 돌아볼 때가 아닌가 해서 '마루 밑 아리에티'라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