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아시아경제 한윤종 기자]배우 한상진이 인대가 손상되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KBS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 싱글 대디 한경훈 역으로 열연중인 한상진은 지난 13일 서울 모처의 실내 암벽장에서 촬영중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지만 촬영을 끝까지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다.운동 마니아인 한상진이지만 암벽등반은 첫 도전이었다. 암벽에 매달리는 신을 장시간 촬영하면서 평소 쓰던 근육과 다른 근육을 사용하면서 부상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파스로 응급처치만 하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진은“큰 부상은 아니어서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다.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직 파스 신세를 면하지는 못했다. 요즘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촬영분은 연호의 맘을 돌리기 위한 경훈의 ‘하드 코스 데이트’ 제2탄인 실내암벽등반편으로 연호의 사랑 고백을 받은 경훈은 그녀가 스스로 맘을 접을 수 있도록 연호가 싫어할 것 같은 데이트 코스만을 제안하고 있다. 경훈은 싱글대디인 자신과 순진한 미혼녀 연호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직 연호에게 올곧이 맘을 열지 못하고 있다. 제1탄은 지난 14일 방송된 포장마차 매운 닭발 데이트, 연호는 눈물 콧물을 모두 쏟아내며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닭발을 씹었다. 인대 부상 투혼을 벌인 한상진은 ‘결혼해주세요’를 위해 체중감량과 13회 태닝을 하는 등 경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특히 한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한 한상진의 다이어트는 현재 진행 중. 경훈의 까칠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날카로운 얼굴선과 날렵한 몸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 소식, 금주와 금연, 새벽 운동 등으로 20kg 감량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한상진의 이와 같은 연기 투혼이 빛을 발하면서 요즘 극중 경훈-연호 커플이 시청자들의 대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중.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던 연호를 순한 양과 같은 여인으로 변모시키면서 만나기만 하면 다투던 두 사람이 보기에도 ‘므흣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결혼해주세요’는 바캉스 절정 시즌임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8회분은 시청률 25.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 천하로 만들었다.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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