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家, 국가경제 절반

74개 계열사 상반기 매출 266조…상장사 분기총매출 육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범 삼성ㆍLGㆍ현대 계열 기업들이 전체 국가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범 삼성가(삼성ㆍCJㆍ한솔ㆍ신세계) 32개사 ▲범 LG가(LGㆍGSㆍLSㆍLIG) 20개사 ▲범 현대가(현대차ㆍ현대중공업ㆍ현대그룹ㆍ현대산업개발ㆍKCC 등) 22개사 등 증시에 상장된 74개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해 본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66조8047억원, 영업이익은 26조2531억원, 당기순이익은 27조3800억원에 달했다.이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1일까지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413개 상장사(코스닥기업 포함)의 이 기간 매출액 244조8599억원, 영업이익 22조5495억원, 당기순이익 20조6774억원보다 많으며, 이 회사가 지난 6월에 발표한 상장된 1500여개 전체 상장사의 올 1분기 영업실적(매출 314조여원, 영업이익 26조6000억여원, 당기순이익 25조8000억여원)에 비해서는 매출액만 50조원 뒤처지는 수준이다.정확한 수치를 비교할 수는 없으나 통상 분기별 상장사 매출 총액이 300조원 내외인 점을 감안해 볼 때 3개 그룹 계열 및 관계사가 우리나라 산업 활동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그룹별로는 범 삼성가 (3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15조5881억원, 영업이익 12조8456억원, 11조3376억원에 달하며 범 LG가와 범 현대가를 압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일기업(매출 72조5300억원, 영업이익 9조4198억원, 당기순이익 8조2707억원)으로 범 LG가(69조5190억원, 영업이익 4조6203억원, 6조1375억원)을 추월해 눈길을 끌었다.범 현대가는 비록 뿔뿔이 흩어졌지만 매출액 81조6976억원, 영업이익 8조7870억원, 당기순이익 9조9049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한국경제에서 삼성에 이어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 대상 기업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카드 등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조사 대상 전 기업 모두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들 3개 그룹 계열사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상장사내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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