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가 '동이'에게 밀리지 않는 3요소는?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빠른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그리고 연기자들의 호연을 앞세워 '거장' 이병훈감독이 버티고 있는 MBC '동이'와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6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전국 일일시청률 22.4%를 기록, '동이'(22.7%)와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이같은 선전에는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호연과 함께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가 큰 힘이 되고 있다.실제 16일 방송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호평일색이다. 자이언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마지막 장면이 극적이었다' '이강모가 드디어 황태석 회장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니 기대된다' 등의 반응이었다. 그만큼 제작진의 치밀한 시청률 '흡인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날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황정연(박진희)과 조민우(주상욱)가 애증의 관계인 이강모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 것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나쁜사랑'인지, '애절한 사랑'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이미주(황정음)과 조민우의 사랑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소재다.이와함께 '건설업계의 신화' 이강모로 변신한 이범수의 '심기일전 연기'와 '제2의 비담' 주상욱의 '쌉쌀한 연기', 그리고 황정음 박진희 등 여성연기자들의 '진한 캐릭터 연기'가 적재적소 이어지면서 드라마에 극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스토리도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27회에서 이강모는 천회장에게 "다시 좋았던 시절의 건대협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강모는 자신이 개발한 신공법을 이용하면 만보건설을 넘어설 수 있다며 천회장에게 다가선다.만보건설이 공사 과정에서 예산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신문 1면에 대서특필되자 황태섭(이덕화)은 "한강건설과 무조건 계약을 성사시키라"고 지시하고 한명석 서울시 도시국장(이효정)은 말을 바꿔 추가 예산을 주지 못하게 됐다며 한강건설과 거래를 해보라고 권한다.황정연과 조민우가 한강건설 사장인 이강모의 존재에 대해 여전히 갈피를 못잡는 가운데 한명석은 이강모를 만나 만보건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이강모는 묘한 여운만 남긴채 돌아선다. 황태섭은 만보건설의 도로 공사를 방해하는 세력에 천수만이 간여하고 있음을 알아채고 항의하지만, 이강모의 술책에 넘어가 오히려 한명석을 의심하기 시작한다.한강건설 대표를 만나기 위해 현장에 급파된 염시덕(신승환)은 이강모의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감격하고 염시덕은 이강모가 과거 연인이었던 황정연과 대립하는 것을 만류하지만, 이강모는 염시덕에게 도와달라 말한다. 때마침 한강건설과 접촉하기 위해 조민우와 황정연이 연달아 그 자리에 찾아오면서 긴장감은 절정으로 치달았다.이처럼 '자이언트'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동이'를 압박하고 있다. 그래서 17일 밤 이들 '드라마들의 혈투'가 기대되는 이유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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