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발언에 남북경제협력주와 대북송전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천안함 사태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 심리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북송전관련주로 분류되는 대한전선 광명전기 LS 선도전기 두산중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5%(190원), 2.36%(35원), 1.94%(2000원), 1.79%(40원), 1.42%(1000원) 오른 7950원, 1515원, 10만5000원, 2280원, 7만16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시장 관련 테마주인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도 전 거래일 대비 3.98%(160원), 1.82%(110원) 오른 4180원, 6150원에 장을 마쳤다. 남북경협주들의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에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조비 좋은사람들 로만손 하림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85%(2350원), 1.99%(30원), 0.94%(20원), 0.16%(5원) 오른 2만4000원, 1540원, 2140원, 3215원을 기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 남북경협주인 남광토건 녹십자 삼성정밀화학 등도 전 거래일 대비 2~3%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제65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이 대통령은 "통일세 등 현실적 차원에서의 남북 통일에 대한 준비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운영 구상을 제시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세 등 현실적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표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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