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상승' 베팅 대폭 감소

헤지펀드 순매수 포지션 23% 감소, 10월까지 재고 증가세 지속전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헤지펀드가 천연가스에 대한 롱포지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주동안 헤지펀드가 천연가스에 대한 '상승' 베팅을 23%나 줄였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천연가스 선물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대비 23%(2만8719계약) 감소한 9만4058계약을 기록했다.경기회복세 둔화로 수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천연가스 재고량이 전주대비 370억큐빅피트 증가한 2조9850억큐빅피트를 기록했다. 에너지부는 10월말 재고가 3조7520억큐빅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리케인 발생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천연가스 가격에 악재가 됐다. 미국 기후예측센터는 지난 두달간 허리케인이 기대했던 것보다 적게 발생하면서 올해 허리케인 발생 전망치를 14~23개에서 14~20개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리포오일 대표 앤디 리포는 "공급량이 상당하고,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천연가스 수요 회복세도 사람들이 기대한 것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는 백만BTU당 4.328달러를 기록해 8월 이후에만 12%나 하락한 상태다.

NYMEX 천연가스 근월물 백만BTU당 가격변동추이(단위:센트)

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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