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앙드레김, 마지막 가는 길에 지나는 곳은..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신의 예술혼이 담긴 의상실과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 그리고 애정을 쏟은 아뜰리에를 지난다.고 앙드레김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엄수된다"고 밝혔다.이어 "발인 후 앙드레김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그리고 지난해 완공한 기흥의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앙드레김은 이날 오후 7시25분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앙드레김은 지난달 말 폐렴 증세로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이날 세상을 떠났다.앙드레김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증 수술 후 지난 5년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왔고 그 와중에도 일에 대한 열정을 삭이지 못했다. 곁에서 오랫동안 고인을 지켜본 한 지인은 "일에 대한 열정만큼 치료를 열심히 받으셨더라면.."하며 안타까워할 정도로 앙드레김은 투병 중에도 수십여 회 국내외 패션쇼를 강행했다. 앙드레김은 지난 3월에도 베이징에서 패션쇼를 가졌고 폐렴으로 입원하던 지난달 12일에도 올 가을 패션쇼를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족으로는 아들 김중도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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